내가 사는 이야기

조금 늦은 울릉도 여행 후기 3

첫날밤~ 2024. 11.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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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흘러간 첫째날은 지나가고 둘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일찍 도동항에서 나리 유람선에 올랐다.
울릉도 전체를 오른쪽으로 끼고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이다. 
항해시간은 총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바닷길을 가며 절벽이 가득한 울릉도를 보다보니 마치 가보지는 않았지만 "하와이가 이렇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다에 들어서면 유람선을 따라 갈매기들이 계속 따라온다. 
당연히 배에는 새우깡도 팔고.. 관광객이 던지는 새우깡을 잘도 받아먹는다. 
새우깡 먹는 갈매기 영양결핍이라는데 ㅠㅠ 괜찮을지 모르겠네 어쨋은 이것 또한 볼거리 이다.
섬을 한 바퀴 돌면 기암 절벽이 가득하다. 그중 압권은 아무래도. 거칠은 표면을 보이는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코끼리 바위다. 
가까이 가보면 주름진 얼굴이나 눈, 코까지 영락없어 감탄을 자아낸다. 
이런저런 섬들과 바위들을 보며 많은 설명을 받지만 사실 이름이 기억이 나는 건 코끼리바위와 촛대바위 정도다. 
유람선을 내리고 다같이 간 곳은 독도 전망대였다.
독도박물관에서 이어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면 정상모퉁이에서 대각 방향으로 독도가 보인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날은 독도를 보지 못했다. 
대신 건물이 있는 계곡 사이사이를 보며 빼꼼이 들어가 있는 동네가 아기자기 알록달록 참 귀여웠다.
이후엔 버스로 이동하여 '태하향목모노레일'을 타고 향목전망대로 향했다.
등대가 있는 전망대에 올랐다. 경치가 아름답다.. 울릉은 다 아름답니다.
이곳 전망대로 지는 석약 역시 아름다웠다.
전망대를 오르는 모노레일은 마치 홍콩의 그것과도 닮아 있었다..
다만 홍콩보다 더욱 직벽에 가까운 트램이 수평을 맞춰 올라가는 것이 놀랍다. 
이후 울릉도 독도 해양 연구기지에는 독도 관련 이야기 및 울릉도 독도의 생물분포나 표본 등을 같이 전시해 놓아서 많은 걸 알게 된 공간 이었다.
이어 예림원에도 들렸다 각종 분재와 돌, 그리고 주인장이 만들어 놓은 시각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고즈넉하게 바라를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잘 꾸며놔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나리분지에 도착했는데 사진 한 장뿐이다.
도착하고 바로 해가 졌다. 제일 아쉬웠다. 넓은 나리분지를 걸으며 좀 더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둘째 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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