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울릉도 여행 후기 4
마지막 날이다.
아침을 일찍 먹고 친구에게 줄 기념품은 택배로 미리 부친다.
이제 공항을 짓고 있는 사동 항으로 향한다 바로 대 망의 독도 입도를 위해서..
기실 이번 여행이 "독도아카데미"아닌가?
모든것은 오늘의 밑밥이었다.
버스기사님도 말씀 하신다 일년에 약 60일 정조만 접안 가능하다고..
"3대가 덕을 쌓아야" 수월히 입도가 가능 할 거라고.. 흠..난 해당 될까?
멀미약을 미리 챙기고 사동항에 들어 섰다.
창문이 덮인 페리가 기다리고있다.. "너로구나 날 독도에 데려다 줄 녀석이"...
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좌석에 앉았다.
이배는 갑판으로 나갈수 없다. 즉 재수 없으면 불투명한 유리로 섬을 한바퀴 돌고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러려고 이 먼곳을 온건 아니잖은가?
출발~
가는길은 좀 험한 느낌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류와 반대라 그렇단다. 실제 돌아오는 길은 조용한 비행 같았다.
제법 달렸다. 어느덧 창밖으로 독도가 보인다.
한때는 포사격장으로 쓰일정도로 홀대했지만 지금은 자원의 보고 바다와 우리의 국경을 든든히 지키는 늠름한(?) 독도다.
배는 거짓말처럼 스르르 접안했다.
박수가 터져나왔다..
시간이 없다.. 하선 시간은 20분 남짓.. 독도 구격 팁은 젤 먼저 내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타라고 버스 기사님께서 알려 주셨는데..^^
우선 느낌은 날씨가 워낙 맑아 주는 청량감 이었다. 제주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청량감과 개방감 ..
그도 그럴것이 보이는것이 다 였으니..^^
가슴 벅차게 좁은 선찰장 길이지만 돌아다녔다 사실 눈으로 더 많이 담기위해 노력했다..
태극기가 물결쳤지만 가슴은 덤덤 했다.. 마치 원래 알던곳 늘 오던곳에 온사람 처럼..
눈으로 꾹꾹 눌러담았다..
그리고 부드러운 비행처럼 미끄러져 울릉도로 돌아 왔다.
해설사님도 운이 좋다고 입에 침이 마른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후포로 돌라온다..
처음엔 작아지지 않던 커다란 울릉도가 점점 작아진다..
꿈같은 여행이고 체험이었다.
가고 싶어도 여러 요인들로 곡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울릉도.. 한국인이면 누구나 가슴에 품은 독도를 이리 수월하게 다녀오다니..
나도 아부지도 할부지도 덕을 열씸히 쌓으셨던가보다..
어느덧 밤이되어 후포에 입항한다.
그리고 밤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모든 여행은 아름답다..
그럼에도 이번 여행은 뜻깊고 놀랍고 즐거웠다.
다음엔 비행기 타고 천천히 느긋하게 도전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