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빈해원

728x90

군산에 마눌과 짧은 여행..
맛있는 녀석들을 즐겨보는지라..
얼마전 군산편이 기억나서 찾았습니다.
건물이 근대 유산이라고 본것 같네요.
확실히 내부는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조그만 중국집 쪽방에서 선배들이 우.짬.짜 중 하나 고르라고 한 뒤 처음 맛 본 25도 소주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웃음짓게되는 옛 생각나게 하는 곳이네요.
그.런.데. 음식은 뭐 그닥 ...
저희는 둘이니까 짜장, 삼선짬뽕, 탕슉(소)를 시켰는데...
음식을 다 남겼어요..
뭐랄까 증조 할머니가 정성은 가~득하게 해주신것 같은데....하는맛..
짜장은 춘장을 그냥 끓인듯 텁텁하고 떫고,
삼선짬뽕은 먹어본중 최고로 불성실한 내용물과 짜기만한 싱거운맛,
부먹으로나온 탕수육은 묵은걸 다시튀긴듯한 기름 가득한 눅눅함...아...대실망 폭망..ㅠㅠ (솔직히 요즘 레시피로 제가 만들어도 더 맛있어요)
그런데 주문 받는 아저씨는 왜케 친절은 하신지 아저씰 보면 욕할 수 없는데... 맛을보면 ㅠㅠ
마눌과 내린 결론은 '구한말 맛 그대로 인걸로' 입니다.
맛 돼 녀석들의 입맛을 의심하게 만드네요..
실내구경은 땡큐.. 인 빈해원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