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저녁에 칼칼하고 맛난 게 먹고 싶다 하여 낮에 미리 장을 봐놨다.
요즘 이상하게도 오징어 볶음 파는 데가 흔치 않다.
오징어가 워낙 비싸니.. ㅠㅠ
어쨌든 야근 없이 일찍 가는 날 점수 따야징..
레시피는 어남선생 레시피에 양을 좀 늘려 야채도 듬뿍으로 만들었다..
칼칼하고 달달한 오징어 볶음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으니.. 아~ 배 터질 뻔...

완성된 모습..

알다시피 볶는 본게임은 금방이다. 미리 야채 등 재료를 순서에 맞게 넣을 수 있게 다듬어 준비하면 사실 음식은 다 된 셈이다.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마늘을 볶아준다.. 누렇게 익을 때까지 안 해도 좋다.

통마늘이 없으니 갈아놓은 큐브를 넣고..

파가 노랗게 익을 때까지 갈팔요는 없다 약간 투명해지면 고춧가루 팍팍... 이때 불을 좀 줄이고...

우선 단맛과 식감을 생각해 양파와 단단한 당근을 넣어 볶다 잠깐 뚜껑 덮어 놓기.. 이때 불이세면 바닥이 탈 수 있으마 완죤 까만 게 아니라면 살릴 수 있다.. 살짝 불맛정도로..^^

이후 남은 야채 넣고 볶볶~

채소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오징어를 넣고 휘휘.. 불을 잠깐 올려 볶다.. 양념이 돌고 숨이 살짝 죽으면 약불에 잠깐 뜸 들이기... 이 정도래야 양배추가 사각 거린다.
항상 양조절은 실패해서 오징어 세 마리 넣고 6인분은 너끈하게 만든 것 같다...
참고로 양배푸와 새송이버섯이 호박이나 당근보다 아주 맛있다..
하고 보니 포장하는 것과 가격은 다르지 않은 듯하나 일단 양으로 커버 맛으로 커버 집이라는 편안함으로 만족..
팁을 주자면 볶을 땐 시판 파기름으로 고추기름을 내도 좋을듯하고 끝날 때는 불맛용 화유를 써도 사 온듯한 느낌을 내기 좋을 것 같다..
모처럼 저녁 맛나게 한 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