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생 초보 50대 아저씨의 홍콩 여행기
어쩌다 보니 아내와 첫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불안함도 많았네요.
간단히 여행 관련하여 준비부터 후기까지 적어보려 합니다.
포홍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또 저 같은 왕 초보분들을 위해 호옥시~ 도움이 될까 해서요.
1. 여행코스 준비는 이해하기 쉽고 편한 것 위주로 한다.
- 우선 처음 가는 곳이니 정보가 필요했고 저도 무작정 '코스를 알려주세요~' 비슷하게 글도 올려 봤으나 그렇게 묻는 건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하여 포홍에서 최대한 다른 분의 후기와 여행포인트별 글을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읽으며 무작정 좋아 보이는 포인트 이름을 노트에 적어 두었답니다.
이름이 익어야 보일테니까요.
- 두번째로 지도 비교 탐색. 지도는 구글이나 다음,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 '홍콩관광지도'로 검색하여, 구한 지도로 마음에 드는 곳을 간단히 점 찍어보며 눈으로 위치를 익혀 봤어요.
처음지도를 볼 땐 어? 섬을 어떻게 건너가지? 등등 고민이 많이 되지만 일단 유명하다는 곳을 추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위치 익히기의 마지막으로 구글 맵에서 검색해서 포인트 찍어 놓기(깃발 세워 놓기) 나중에 현장에 갔을 때 길 찾거나 코스설정 할 때 도움 될 거란 믿음으로요.

전 이런 식으로 지도에 먼저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 물론 이것은 현지에 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젊은 여행객들처럼 분 단위 여행지 계획은 무리였거든요.
시간적으로 남들보다 조금 느긋하게 움직이려면 꼭 갈 곳 만 정하되 추가적으로 많은 예비 정보가 있으면 좋았으니까요
(제가 검색해서 찾았던 지도 등을 올려 놓습니다. 검색해서 많이 보이는것을 올렸으나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홍콩 관광청 등에서의 소개 자료도 올려봅니다.)
- 참고로 여행일정을 잡을때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코스를 참고했고, 현지에서 하루는 사실상 통으로 비웠다가 트립닷컴 같은 곳에서 현지 1일 관광 상품의 일정 등을 참고해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2. 예산은 남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조금 아끼는 것 보다는 좀 편하게 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일정이 확실하지도 않은데 이런저런 사이트 등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기는 조금 부담 스러웠거든요.
일정이 정확하고 맞춰 움직이실 수 있다면 미리 예매 등을 통해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예매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숙소는 교통편한 곳으로 잡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녀와 보니 침사추이, 성완 정도면 아주 좋겠 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침사추이 YMCA에 묵었는데 걸어서 버스, 지하철, 페리 등 모든 것이 이용가능해서 편했습니다.
다녀보니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다니는 곳은 그리 불편한 대중교통은 없더라구요.
참고로 전 공항과 침사추이 이동을 공항버스로 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느긋하게 다니고 먼 경치까지 보기는 좋았습니다.
버스이용방법 입니다.
Citybus - Interactive Route Search
ENGLISH 繁體 简体 Hotspots Citybus Limited.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apwithyou ---- ---- ---- ---- ---- ---- ---- ---- ---- ---- ---- ---- ---- ---- ---- ---- ---- ---- ---- ---- ---- ---- ---- ---- ---- ---- ---- ----
mobile.citybus.com.hk

사이트 접속후 영문으로 바꾸고 루트를 눌러요

아래 비행기 마크를 누르면 공항으로 오거나 공항에서 나가는 노선이 보여요.

호텔의 위치와 내리는 곳 순서 등을 지도에서 정확히 조회 가능합니다.
4. 먹거리 선택은 꼭 먹고 싶은 곳은 미리 지도에 점 찍어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미식의 천국인 홍콩에서 저는 이런 저런 걸 많이 먹고 싶었는데 아내가 생각보다 적게 먹는 편이라 주전부리 등을 많이 못해서 아쉬웠네요.
차찬탱 등 가벼운 거로만 짜면 일정 내내 김밥천국에서 딱히 먹은 느낌 없이 배만 채우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저녁 한끼정도는 맛난 음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5. 날씨.
여름과 초가을 수준으로 옷을 준비하세요. (그날그날 달라요^^)
일기 변화가 많아서 덧 입기를 권장합니다.
저의 경우 첫날 더워서 둘째 날 선선한데도 얕보고 반팔로 밤까지 산속에 있었다가 한국 돌아와서 일주일간 몸살로 개 고생 했네요.
따뜻한 나라지만 실내나 전망대, 야간 등은 생각보다 선선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바로 바람막이나 카디건 등 꼭 챙겨 입으세요.
멀리서 고뿔 걸리면 슬픕니다 ㅜㅜ
6. 여행비용.
전 홍콩도착까지 홍딸을 한 장도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트래블월렛과 트래블제로 카드 두 장을 챙겼고, 주로 트래블월렛으로 돈을 뽑아서 옥토퍼스카드와 현금 등 때때로 섞어 사용했습니다.
옥토퍼스카드는 공항 ATM기기에서 돈을 찾아 AEL 타는 곳 앞에 고객창구에서 현금 구매하였습니다.
이후엔 그때 그때 세븐일레븐이나 지하철 등에서 충전해서 사용했습니다.
마이너스 꽉 채워서 사용이니 뭐니 신경쓰지 않고 죽 충전해서 쓰다 공항에서 환불 받으니 깔끔하더군요. (11홍딸은 제하고 줍니다)
-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에서는 거의 모든 교통수단 (AEL, 지하철, 페리, 버스, 공항버스, 일반트램, 피크트램 등 거의 모든 곳에서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그 덕에 AEL이나 빅토리아 피크트램 등을 예약없이 바로 사용 했어요)
옥토퍼스 앱을 받고 핸펀의 NFC 기능 켜면 핸드폰 뒤에 카드를 대기만해도 그때그때 잔액확인이 가능합니다.
수시로 체크해서 늘 100홍딸은 유지하고 다녔네요.
트레블월렛 환전수수료 내기 싫어서 마지막에 공항 면세점에서 1홍딸까지 맞춰 카드 + 주머니현금까지 딱맞춰 사용했습니다.
발렌타인이 한국출국장보다 싸더라구요. ^^
저는 11월 29일~ 12월 2일 3박 4일간 총 비용은 여행비만 4,985 홍콩 달러, 한화 약 837,127원 정도 썼고 숙소는 YMCA호텔 3박 552,453원 (비행기 비용별도) 사용했네요.
7. 기타
- 구디스 사용. 공항 들어오면 구디스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와 레스토랑만 사용할 수 있다 길래 보니 오후 6시이후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찾던 곳이 프라이빗 파티 중이어서 급하게 찾은 곳이 한국 삼겹살 집이어서 잘 사용했어요.
- 여행자보험. 다른 분들 후기 보니 마이뱅크가 좋다고 해서 비교해봐도 다른 손보사보다 좋아서 가입했습니다.
- 휴대폰 로밍. 전 현지 유심 구매 대신 한국 로밍을 선택했습니다. (정신건강상 편합니다 받기도 가능하고)
부부 3만원정도에 3기가 상품이었는데 3박 4일간 2기가 못썼습니다.
(길 찾기와 포홍 정보 올리기 가족 톡에 사용. SK측 안내로는 길 찾기 250회 블로그 뷰 200 페이지 이상 되야 1기가정도 쓴다고 하네요. 용량을 다쓰면 400k 속도로는 데이터 제공된다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
틈틈이 와이파이 구역이 보이니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로밍은 항상 막힘없이 터졌습니다.
8. 간단히 정리한 3박 4일 홍콩 여행 일정
- 1일차 11월 29일.. 한국 출발 ->
홍콩도착 옥토퍼스 카드구입 ->
A21로 YMCA 호텔도착 체크인 ->
1881헤리티지 구경 ->
하버시티 구경 및 도보로 근처 서식지(호텔)주변 둘러보기 ->
근처 약국과 선물 점포에서 조그만 호랑이 연고 선물용으로 사기 -> 석식장소를 마땅히 못찾아 근처 차찬탱에서 구매한 볶은 국수 호텔에서 저녁으로.. ->
식사후 심퍼니 오브 라이트 관람 ->
침사추이 종루 찍고 ->
근처 로컬 완탕집에서 식사후 호텔 복귀
- 2일차 11월 30.. 아침에 기상 -> 침사추이역 근처 근처 고기국수 집에서 아침 ->
제니 베이커리 들려서 12번 과자 구매 - >
호텔에 놓고 -> 센트럴 역으로 출발 ->
성요한 성당 관람 ->
피크트렘으로 빅토리아 피크에서 홍콩시내 조망 ->
이후 루가 드로드 전망대까지 가서 구경 ->
걸어서 막스 누들 방문 완탕과 새우알볶음면 으로 식사 (침카이키 앞)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타이쿤 방문 ->
마침 무슨 연말 이벤트 연습중이라 캐럴 합창공연 보며 맥주한잔 ->
덩라우 벽화 ->
타이청베이커리 들려 에그타르트 -> 란퐁유엔 밀크티 마시고 -> 근처 재래시장 구경 망고도 사고->
지나다가 새로 생긴듯한 스탠딩 스시집에서 사케한잔 ->
페리타며 걸어오다 IFC몰 기화병과에서 과자 선물 사기 ->
스타 페리 타고 호텔 복귀 잠시 휴식 후 ->
몽콕 레이디스 마켓 구경 후 ->
근처 사천 전문식당에서 마라롱사와 마파덥밥으로 저녁식사 후 호텔 복귀
- 3일차 12월 1일 아침에 페리(이때 옷을 챙겨야 했는디 ㅠㅠ 이날 밤까지 고생해서 귀국해서 일주일간 몸살..) ->
홍콩 역으로 가서 센트럴 마켓 구경하고 푸드코트에서 식사 ->
리펄스 베이 ->
스탠리마켓 구경 ->
스탠리 베이에서 맥주 한잔하고 ->
스탠리 플라자에서 커피 한잔 ->
완차이이 블루하우스 ->
완차이마켓 -> 트램승차 센트럴로이동 ->
빅토리아 피크 야경 관람 ->
몽콕 삼겹살집 식사 ->
호텔복귀
- 4일차.. 12월 2일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체크아웃 짐 맡기고 ->
Cheung hing kee shanghi pan fried buns 에서 만두 아침 - >
구룡공원 버드파크 관람 ->
A21 번 버스로 공항까지 이동 -> 공항 도착 후 짐 부치고 옥토퍼스카드 환불 후 선물 구매 -> 한국 복귀
원래 첫째날과 둘째날까지는 계획이 있었고 세째날 이후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내가 야경을 다시 봤으면 해서 산에 올라갔다 얼어 죽을뻔 했네요..
따뜻했다가 썰렁해지니 몸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산위에서 8시에 심포니.. 쇼를 기다렸건만 하필 그날 쇼를안해서 혹시 늦게라도 하려나 기다리다 그만 ㅠㅠ
어쨌든 느슨하게 아내와 즐기고온 여행이었습니다.
돌아와 몸살 후유증이 아직 있지만 다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물론 그곳이 어디라도.. 이제 첫 여행의 발을 뗐으니 조금씩 범위를 늘려봐도 좋겠죠?
포홍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있는동안도 날씨정보는 올리곤 했었네요..
이렇게 간단한(?) 후기를 맺고 다음글엔 일정 사진을 첨부해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