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나마 일찍 퇴근하여 밥 할 시간이 된다..
아내가 오기 전에 뚝딱..
감자채 볶음..
띄운 비지장 찌개..
순댓국..

감자채 볶음은 모처럼 타지 않고 잘 됐다..
감자채를 얇게 썰고 물에 담가두고 당근, 양파도 채를 썬다.
기름을 두르고 열을 올려 물 뺀 감자와 당근을 먼저 볶기 시작.. 녀석들이 후끈 달아오르면. 양파를 넣어 양파가 투명해지면 끝.. 너무 열심히 익힌다고 감자를 푹 익히다간 떡 될 수 있으니 주의하면 살캉한 식감의 감자채 볶음이 됩니다..
그래도 완전히 익은 게 좋으면 볶은 후 뚜껑을 덮어 잔열로 익게 두면 됩니다..(너무 다 익으면 감자 허리 부러짐 주의) 간은 소금 몇 꼬집이면 됩니다.

띄운 비지장 찌개..
두부를 뺀 비지를 다시 살짝 청국장처럼 띄운 비지를 어릴 때 비지장이라 불렀습니다.
요걸 구했지요 ^^
쿰쿰한 맛이 나서 호불호가 있지만..
전 어릴 적부터 할머니가 많이 해주셔서.. 추억 음식입니다.
쌀뜨물에 비지 넣고 다시다, 간장, 마늘, 파, 신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 넣고 푹 끓여줍니다. 칼칼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 2개 썰어 넣고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춰줍니다. 그럼 얼추 맛 좋은 비지장찌개 완성.. 20살인 딸도 잘 먹으니 성공..

마지막은 제가 먹을 순댓국.. 업소용 뚝배기가 맛을 팍팍 살려줍니다.. 여기에 청양고추까지 콰드득~

아내가 도착해서는 참치 볶아 샐러드반찬도 추가.. (역시 마눌이 한 수 위)
이렇게 간단히 한 끼 반찬 뚝딱..
재료준비가 젤 오래 걸림..
아내도 남이 해준밥으로 편하면 다행..
이렇게 한 끼 뚝딱.. 했습니다.